혜윰 곳간

드라마 스테이지-통화권 이탈(대사 발췌)

무한자연돌이끼 2020. 2. 21. 11:20

노홍철 닮은 애 역할이 대체 뭐지?
통신장애 있고 불륜녀 버리고 달려가는 엉뚱한 장면. 지가 주인공인줄 착각했나봐. 그런데 그걸 따라하는 이 머시마는 또 뭥미?

택시를 부르는 거 따라하던데…. 그럼 차는?

택시 씬은 일부러 웃기려고 작정한 건가? 무슨 10만 원 얹어 타고 가냐? 택시비 때문에 은행 들러 모든 걸 아날로그로... 혼란스러운 모습 보여주려고 일부러 장면 만든 거?

회사로 갔네… 차선영 과장 그만 둔 지 반년이 되었다고.

동분서주하는 모습 … 

아파트 경비실에서 휴대폰 안 터지는 걸 다행이라고 하는 설정…. 참 억지스럽고 어색하다.

머스마가 집으로 간 목적이 옆지기의 핸드폰을 찾으러 간 거 아닌감? 그런데 왜 엉뚱한 곳에서 찾는가? 빵새댁. 

대체 뭘 찾는 거지?

호텔? 스마일제빵학원… 원룸월세 계약서… 뭐야 진짜? 부동산 찾아가는 머스마. 복덩방 아저씨 온갖 소리… 왜? 대체 무슨 이야기하려고? 엉뚱한 이야기들만 주저리주저리.. 자기차로 보내주겠다 해도 그냥 가자.. 아, 참.. 팔았지…

집에 찾아간 머스마… 딩동 해도 안되자 탕탕탕! 계셰요? 차선영 나야, 문열어!… 이게 뭐지… 

제방학원으로 찾아가는 머스마.

가게 앞엔 '현금만 가능' 영업피해가 이어진다. 결재대란… 방송 뉴스…들.

어쨌든 이 설정을 핵심으로 드라마는 꾸며졌고.. 제목도 정한 듯한데…

길을 걸으면서 핸드폰을 치켜들고 뛰는 모습… 너무 가식적이다.

빵집에서 와이파이 비밀번호 쓰레레기통 뒤져 알아내고… 본 건 있군.

부동산 다시 찾아가 스마일제빵학원 위치 알아내고… 아파트 재활용 버릴 때 봤던 총각 한 번 본 게 다인데 어떻게 얼굴 알아내고… 그것도 아파트가 아닌 곳에서 … 어쨌든 누비자 같은 자전거 사정사정해서 타고 가는 중에…  끼오치킨 오토바이 뒤에 타고 가는 그 노홍철 닮은 인간 만나네… 뭐 텔레파시로 주고 받나? 성공하라고? 게다가 이런 인연이 흔하냐구.

택시 기사도 그렇고 자건거 친구도, 게다가 하와이 셔츠는 완전 우연 남발 시리즈군.

스마일제빵학원 학원생들에게서 차선영이 산부인과에 갔다는 얘길 듣는다.

산부인과.. 수술하시고 퇴원하신 것으로 나오는데요…

그런데 왜 수술… 무슨 생각하는 거야… 그럴 사람이 아니지… 버스의 광고  "당신만 모르는 아내의 사생활" 

택시 "죽고싶어 환장했어?" 그 택시네… "하여간에 우리가 인연은 인연인가봐여…" 

행색은 바람난 예편네 뒤쫓는 남편인데 뭐…

가이드 전화… 잠시 생각.

택시에서 내려 어디로 뛰는 거지? 대체 어디로 가는지 알고 뛰는 건가…

날은 어두워지고 도로변… 다리위 만나네… 어찌 알고…

 

(tvN 방송화면 갈무리)

 

#장면 다리 위. 강 건너 도심 불빛이 줄을 서있다.

김동훈: (달려오며) 야, 차선영! 너 왜 이렇게 연락이 안 돼? 전화기 줘봐. 전화기. 

차선영: 잃어버렸는데. 

김동훈: 잃어버렸어?

차선영: 당신 출장 간 거 아냐? 여기서 뭐해?

김동훈: 아니, 이 와중에 내가 무슨 출…. (선영, 뭔 일인가 싶어 눈만 끔쩍끔쩍) 너, 수술했다며?

차선영: 어떻게 알았어?

김동훈: 어, 어떻게… 당신 그게 지금 할 말이야?

차선영: 별거 아냐. 여자들 나이 들면 한 번씩 용종 같은 거 생겨. 

김동훈: 용종이야? 

차선영: 큰 수술 아냐. 당신 이렇게 호들갑 떨까봐 내가 말 안 한 거야. 

김동훈: 너, 사람이…. 

차선영: 당신 출장은…? 

김동훈: (바로) 그러면 말을 해줘야지. 사람을 바보 만들어.

차선영: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안 그래도 어지러워 죽겠는데. 내가 말을 안 한 거야? 못 한 거지.

김동훈: 병원은 혼자 갔어?

차선영: 그럼 혼자 가지. 중국 간다는 사람 들어앉혀?

김동훈: 아니, 너 회사도 말도 없이 그만 두고. 아니 도데체 뭐하고 돌아다니는 거야? 너.

차선영: 뭐하고 돌아다니느냐니? 말을 그런 식으로 해?

김동훈: (카드 명세서 꺼내고) 이거 뭔데? 

차선영: 이게 뭐? (동훈 명세서를 들이밀자) 뭐?

김동훈: 안 보여? 호텔?

차선영: (명세서를 받아쥐고) 볼일이 있으니까 갔겠지.

김동훈: 그러니까, 거기를 왜? 누구랑 갔냐고? 너 그놈 때문에 회사도 관둔 거야?

차선영: 뭐?

김동훈: 아니, 말을 제대로 해 보라구.

차선영: 뭐라두 해야 될 거 아냐? 나가라는 데 나보구 어쩌라구? 필요 없대. 나가래. 애도 없는데 이참에 쉬래. 10년 다닌 회사 나는 그런 식으로 그만 둘 줄 알았겠니? 창업 때문에 간 거야.  

김동훈: 창업해? 

차선영: 이 호텔 라운지 디저트 메뉴로 유명한 곳이야. 그런데 넌 호텔만 보이니? 그 아래 다른 건 아무것도 안 보여? 메뉴 개발은 해야 할 거 아냐. 요즘 유명한 데 핫한 데 가서 시장조사 좀 했다. 왜 니 마누라는 호텔 좀 가면 안 되냐? 그런 데 한 번은 데리고 갔어야지. 

김동훈: 야, 너 그때 뷔페 가가지고 맛… 아이고 하여튼 그건 중요한 건 아닌데.

차선영: 니가 아침마다 먹는 빵이 어디서 났는지 궁금도 안 하디? 

김동훈: 아니, 그렇게 맛있는데…. 그게 만든 건 줄 알았겠냐? 그걸.

차선영: 내가 너랑 무슨 말을 더하냐?

김동훈: 당신 밀가루 안 좋아하잖아. 갑자기 뭔 빵을 한다고 그래.

차선영: 니가 좋아하잖아. 됐지? 가도 되지? (돌아서 두 걸음 걷는데 어지럽다) 아~.  

김동훈: 괜찮아? 

차선영: 놔.

김동훈: 있어. 또 쓰러지면 어쩔라구. 다쳐 그럼.

차선영: 걱정은 돼?

김동훈: 그렇지 그럼?

차선영: 나 디저트 카페 차릴 거야. 돈은 걱정마. 명예 퇴직이라고 퇴직금 많이 주더라.

김동훈: 카페 해. 

차선영: 나 장사하는 거 싫어하는 거 아냐?

김동훈: 당신 힘들까봐 그랬지, 내가. 당신 피부도 안 좋은 데 손에 물 닿고 그러면 더 안 좋잖아. 당신 잘 할거야. 당신. 어. 당신 차선영이잖아! (…) 내가 잘 못했다.  

차선영: 뭐?

김동훈: 잘못했다구. 당신 회사 그만 둔 것도 아픈 것도 죄다 몰르구 남편이란 게. 

하와이안맨 : (달려오며) 미안해! (그의 처 소리) 거기 안 서! (동훈과 부딪친다. 핸드폰 떨어트리는 동훈. 느린 동작. 뒤돌아보며 뛴다. 방백. 하와이안 배경음악) 평안 하신가요? 

김동훈: (방백)네, 전 살았습니다.

하와이안맨 : (방백.) 다행입니다. 무탈하시길.

김동훈: (방백) 사세요. 꼭. (느린 동작 풀리며. 배경음악도 끝. 쫓고 쫓기는 부부. 야, 거기 안 서?)

이때 떨어진 핸드폰에서 진동. 동훈이 보니 '가이드'다. 얼른 쫓아가 발로 차 강에 빠트린다. 물속에 잠기는 핸드폰

차선영: 뭐하는 짓이야?

김동훈: 뭐? 왜? 

차선영: 뭐? 미쳤어? 

김동훈: 뭐?

차선영: 저 핸드폰 발로 찼잖아?

김동훈: 내가? 핸드폰을? 찼다고? 

차선영: 물에 빠졌다구! 

김동훈: 뭐 그래? 그러면… 커플폰으로 할래, 우리?

차선영: 괴상해 오늘. 

김동훈: 여기요. 내 최신폰으로 해줄게. 요금도 내가 다 내줄게. 

 

1년 후. 벨소리. 사장님 지금 오실 시간이에요. 그런데.. 벌써 출근 준비 다 하고 잤나봐. 내레이션. 때론 비밀… 주말이라고 가게 가서 도와준다고…

뭐야… 차에 탄 여성은… 누구나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다고? 발신자 표시 제한 전화… 여기까지 해요. 잠시였지만 힘이 됐어요. 또 핸드폰 강에다가… 폰에 드러난 불륜 남편 사진. 강속에서 두 핸드폰이 만나네…. 

 

불륜을 그러려니하고 바라보는 콘셉트. 어찌 생각?